캄보디아

살아야하는 이유

나찬양 2019. 10. 8. 08:59

살아야 하는 이유


어린 자녀들을 혼자서 키우는 건 쉽지 않습니다.
남편이 있을 때는 가난해도 행복했는데,
뜻밖의 사고로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아이들의 웃음도 사라지고 하루하루가 더 힘들기만 했습니다.

다행히 아는 분의 도움으로 아이들과 누워 잘 수 있는 집에서

머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온종일 빌딩 청소며, 식당 설거지까지
쉬지 않고 일을 했고, 집안일은 초등학교 3학년인 큰아들이 맡게 되었습니다.

어느 겨울날 엄마는 찜통에 감자를 넣어놓고
집을 나서며 메모를 남겼습니다.

'찜통에 감자 쪄놨으니까 배고프면 그거 먹어.
너무 차가우면 데워서 동생하고 먹도록 하고 그리고 불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엄마는 직장에 나갔는데
그날은 눈이 많이 와서 아무리 청소를 해도 복도가 계속 더러워졌습니다.
결국 빌딩 관리자에게 욕을 먹어야 했으며

저녁에 식당에서는 남자 취객으로부터 무례한 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엄마는 고된 삶에서도 이를 악물며 살아왔지만,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단 생각에 집으로 돌아와
순간적으로 삶을 포기할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얼굴이라도 볼 생각에 찬찬히 둘러보는데,

잠든 아들의 머리맡에 쪽지 하나가 보였습니다.

'오늘 감자를 데워 먹으려고 했는데
그만 감자가 다 타 버리고 말았어요.
동생이 못 먹겠다고 투정해서 너무 속상했어요.
내일은 감자 찌는 법을 저에게 가르쳐 주세요.
엄마는 일하느라 힘드신데 배워서 해볼게요.
엄마 죄송하고 사랑해요. 먼저 잘게요.'

그 쪽지를 보는 순간 엄마는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 걸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좌절의 순간.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아픔의 순간.그 순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분명 당신을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도 오래전에 이런 기억이 있네요,,,ㅠㅠ

IMF 때 근 30억 정도 되는 어음이 부도나서,,,

몇군데 받으려고 쫒아다녀봤지만 헛돈만 들어가는것을 깨닫고,,

사업장의 모든것을 다 정리하면서 자동차,캄퓨터등 다 채권자들에게 넘기고ㅡㅡ

제일 작은 자동차 한대만 남겨달라고 그래야 돈을 벌어 당신돈을 갚을수 있으니,,


그래서 남겨진 자동차에 빵과 우유를 사서 싣고 무작정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의암호반을 따라 달리면서 오른쪽으로 핸들을 한번 감을까? 그럼 다 잊혀질텐데,,,

그 순간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의 모습이 떠올라서,,,


오랜시간이 흘러서 이제는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게되었지만,,

그당시는 참 힘들었습니다,,,


제가 열심히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 일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가족이 있으면 힘들고 어려운 일도 이겨낼 수 있기때문입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하게 행복한 날이 올것입니다,,,


소망은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 일을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국제결혼은 소망이 정말 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