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보도 블록 틈에 핀 씀바귀꽃 한포기가 나를 멈추게 한다 어쩌다 서울 하늘을 선회하는 제비 한 두 마리가 나를 멈추게 한다 육교 아래 봄볕에 탄 까만 얼굴로 도라지를 다듬는 할머니의 옆모습이 나를 멈추게 한다 굽은 허리로 실업자 아들을 배웅하다 돌아서는 어머니의 뒷모습은 나를 멈추게 한다 나는 언제나 나를 멈추게 한 힘으로 다시 걷는다 -반칠환 시,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요즘며칠 생각이 복잡합니다 정리가 통안돼서 뭔가 집중이 어렵네요 원래 고민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생각이 나면 바로 GO 를 부르는 스타일인데 이상하게 요 며칠 머리가 복잡합니다 그렇다고 대단일이나 내놓을만한 일도 아닌데 캄보디아 사람들과 미묘한 감정의 차이가 참 힘들게 합니다 방법은 그냥 그들을 그대로 봐주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