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내내 기념일에 시달리는 사람을 위한 날은 세상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물하지 않는 날’을 지정한다면, 우리에겐 너무 가혹한 날이 될까요? 이런 시샘 어린 생각에도 다가오는 화이트데이 준비로 벌써 분주한 사람들의 움직임에는 여러 표정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생겨난 화이트데이는 1965년 마시멜로 제조업자가 ‘마시멜로 데이’를 만든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후쿠오카시의 전통과자가게가 “너에게 받은 초콜릿을 내 부드러운(마시멜로)에 싸서 보답할게” 달콤한 고백의 말로 1976년 3월 14일을 기념일로 만들었다는 것이죠. 또, 다른 정설로는 1978년 일본의 전국 사탕공업 협동조합이 본격적으로 “사탕을 선물하는 날”로 캠페인 화 하여 일본의 국민적 행사로 발전시키는 것에 성공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