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초등학교 때부터 맞벌이 부모 가정에서 자라며 집안일을 혼자 도맡아 해야 했던
한 여자가 상담가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직장생활을 하는 아빠, 엄마를 대신해 자신과 동생을 챙기고
학업을 이어 나가는 과정에서, 부모님의 칭찬을 들은 적도, 인정을 받은
기억도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돌볼 시간이 부족했고, 두 분 사이도 극도로 안 좋았어요.
제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죽일 듯이 싸우다가 엄마는 몇 번 가출도 하셨고,
어쩌다가 괜찮아지면 저한테 잘해 줬지만, 항상 그때뿐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제 마음은 절망적이면서도 필사적이었던 것 같아요."
상담가는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사랑받지 못할 존재 여서가 아니고,
당신이 어딘가 결함이 있는 존재 여서도 아니고,
당신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인 것도 아닙니다.
그냥, 운이 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렇게 말해 보세요.그때는 그랬고, 지금은 다르다.
지금의 나는 타인과 안정적인 관계를 맺어도
충분할 만큼 적당히 불완전하고, 적당히 완전하다.
어쩌면 예전의 그들은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나는 현재의 나와 나의 사람들을 지키겠다."
실제로 그녀는 부모님에게 받았던 소외감을 아이들에게 느끼지 않게 하려고
늘 더 노력하는 다정한 부모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늘 부족함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당신에게
스스로 칭찬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 잘하고 있어, 그동안 참 잘해 왔지.
다른 건 다 몰라도, 그건 내가 알지.'
–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중에서 –
자기자신을 잘 안다고는 하지만,
아마 자기자신을 가장 잘 모르는 것이 본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다가 나누고 싶은 글이어서 포스팅 해봅니다
캄보디아 국제결혼은 이화가 정말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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