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바닷가 까엪여행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많은 도시인들이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휴양지를 찾아 떠납니다
여러 휴양지들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곳은 해변일 것입니다
캄보디아에서 바다하면 떠오르는 곳은 단연 시하누크빌이지만
최근 많은 중국인의 유입과 잦은 공사로 예전 같지 않다는 소문이 무성해서
혼잡한 중국 관광객을 피해서 시하누크빌을 대체할 휴양지로
조용한 ‘게’의 도시 까엡(Kep)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까엪 입구 바닷가에 서있는 게 동상
까엡은 프놈펜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입니다
보통 외국사람들에게 ‘캡’으로 잘 알려졌지만 캄보디아어로 정확한 발음은 ‘까엡’이 맞습니다
프놈펜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3번 도로를 타고 깜폿을 통해 가거나
2번 도로를 타고 따께오(Takeo)를 통해 갈 수 있습니다 3번국도는 지금 공사중입니다,,,ㅎㅎ
까엡은 외국인과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로 꼽힙니다
바닷가 옆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은 보도가 길게 늘어져 있으며 .
까엡에 있는 산 자체도 아름답지만 산에서 바라보는 잔잔한 해변 전망도 매우 멋집니다
또 하얀 모래로 덮인 까엡 해안은 2010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으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풀내음 물씬나는 베란다 리조트(Veranda Natural Resort)
이런 까엡을 더 가고 싶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을 그대로 옮겨다놓은 듯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인 ‘베란다 리조트(Veranda Natural Resort)’ 때문일 것입니다
2002년에 문을 연 베란다 리조트는 까엡 지역이 유명하지 않은 2000년대 중반부터
여행고수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베란다 리조트에는 돌을 쌓아 만든 벽과 나무로 만든 가구들,
캄보디아 전통양식과 현대의 건축양식을 조합하여 다양한 컨셉의 15개의 방이 준비되어 있는데
베란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방마다 넓은 베란다가 딸려있는 것이 이 리조트의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조용하고 분리된 공간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베란다 리조트는 바다와 떨어진 제법 높은 지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해수욕을 즐길 수는 없지만
리조트 내에 식당과 수영장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특히 수영장이 두 곳이라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리조트 식당 뒤편에 위치한 가든 스위밍 풀(GARDEN SWIMMING POOL)은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좋습니다
리셉션 뒤편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INFINITY SWIMMING POOL)은 수심 2m정도의 깊은 높이여서
성인이 수영을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넓은 수영장, 산과 바다가 한 컷에 담을 수 있어 ‘인생샷’을 찍기에 그만입니다
특히 인피니티 풀은 일몰 포인트로도 유명한데
수영장에서 바다 너머로 지는 해를 보고 있자면 도시의 피곤함은 어느덧 눈 녹듯 사라질 것입니다
가든 스위밍풀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용 할 수 있고
인피니티 풀은 아침 8시부터 무려 새벽 1시까지 수영장을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 운영하고 있는 바(Bar)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해피아워로 운영되고 있어
생맥주나, 칵테일을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습니다
인생은 까엡에서 게를 먹기 전과 후로 나뉜다.
게의 고장 까엡에 왔으니 신선한 게와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요리를 즐기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프싸 끄담(꽃게 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해
해변을 따라 있는 오두막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별다른 양념 없이도 바로 찐 통통하게 살 오른 게를 한입 먹고 나면
그 달달한 맛에 왜 까엡이 ‘게의 고장’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배부르게 먹은 뒤 오두막에 걸린 해먹에 누워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배탈이 날까 걱정된다면 시장을 지나쳐 걷다보면 나오는 현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서 사먹는 것 보다 가격은 좀 더 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까엡은 후추의 고장 깜폿과 가까워 후추와 함께 볶는 요리가 일품입니다
(신혼여행으로 이곳을 다녀간 신랑들은 그 말을 영원히 잊을수 없다고,,,ㅎㅎ)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검은 후추가 아닌 생후추로 볶은 양념이 매콤해 입맛을 돋굽니다
남은 양념에 밥을 시켜 비벼먹으면 또 하나의 근사한 요리가 탄생합니다
꽃게 후추 볶음 요리는 ‘끄담 차 머렛’이라고 합니다
식재료가 워낙 신선하기 때문에 어느 식당에 들어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믿고 갈만한 곳을 고른다면 까엡 지역 트립어드바이저 1위에 빛나는 ‘Holy Crab’을 추천합니다
한 관광객은 까엡에 있는 3일 내내 Holy Crab에서만 만찬을 즐겼다고 합니다
여유 있는 일정이라면 토끼섬(꺼 똔싸이)에서 해수욕을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까엡에서 남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토끼섬은
까엡 해안에서 보트로 약 2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토끼섬의 뒤쪽 길을 따라 걸어가면
열대 지방 정글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토끼섬안에도 게스트 하우스와 식당이 있기는 하나 사정에 따라 전력공급이 수월하지 않을 때도 있어
아침에 들어가 해수욕을 즐기고 오후에 나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직 때 묻지 않은 캄보디아 자연 속에서 잠시 생각을 내려놓으시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푸른 바다와 산에 눈의 피로를 씻어낸다면
북적북적 도시의 삶을 한 차례 살아낼 힘이 생길 것입니다
앙코르왓트 관광을 하시고 까엪에서 한2틀 쉬시면서 여독도 풀고 마음도 좀 내려놓고 쉬시면
멋진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전 정말 여러번 간곳이지만,,갈때마다 새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는길에 시간이 맞으면 원숭이들도 만날수 있고 참 재미있습니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나라 캄보디아로 오세요
캄보디아 국제결혼은 이화가 정말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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