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다루는 직업병
저는 산부인과 간호사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이 수시로 벌어지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다루는 병원이라는 곳은
마음보다는 머리로, 감성보다는 철저한 이성으로 일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 또한 생명의 탄생에 대한 경외감과 감동이
어느덧 조금씩 엷어지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한 산모가 쌍둥이를 출산했고,
우리는 귀여운 쌍둥이에 대한 감동보다는
신속하고 정확한 인큐베이터 준비에 더 신경 썼습니다.
인큐베이터의 쌍둥이 형제는 신기하게도
잠을 잘 때도, 잠에서 깨어날 때도 비슷했으며
한 아이가 울기라도 하면 다른 쌍둥이 아기도 함께 울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신입 간호사는 그런 쌍둥이 형제들이 신기했는지
매번 쌍둥이를 지켜보면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 신입 간호사에게 병원에서는
감상에 빠지는 일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고,
우리들은 산모와 아기를 철저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오래전 저 또한 저 간호사처럼
아이들을 바라볼 때 그런 마음을 가졌는데
지금은 왜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지 못하는지
그때의 저의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요?
'따뜻한 마음과 이성적인 손끝.'
어느 분야이든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 균형을 잡기 위해 무척이나 고민하고 애쓸것입니다
의사 들이나 간호사들이 직업적으로 움직일때 많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실망하거나 화가 나기도 할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모든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감성적으로 대하기를 기대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지극히 이성적으로 움직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이성적인 사람이 못되고 지극히 감성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국제결혼 일을 하면서도,,힘들때가 종종 있습니다
사업이기에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데,,,그게 안돼요 ㅎㅎ
늦장가 드는 신랑들이 웃지도 못하는 모습보면 마음이 짠해집니다,,
나이많은 신랑에게 시집을 가면서도 생글생글 웃는 신부들을 보면
또 마음이 짠해집니다,,,
그래서 그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할수 있도록 배려하다보니,,,,남는게, ㅎㅎ
소망은 국제결혼을 통하여 행복한 가정을 세우고 2세를 통하여 우리국민을,,,ㅎ
캄보디아 국제결혼은 소망이 정말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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