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3년 전 남편이 정년퇴직했습니다.
한 회사에서 30년 이상 같은 일을 해왔던 남편은 그동안 자기가 일했던 분야에서
다시 일해 보겠다며 무수히 많은 곳에 이력서를 넣어보더군요.
남편은 아직 얼마든지 일할 수 있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며 자신만만했지만
나이가 많아서인지 번번이 거절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가족을 위해 충분히 일해 준 남편이 이제 그만 편히 쉬어도 좋으련만
저희 부부가 늦게 얻은 아들이 아직 대학생이었습니다.
남편은 자식 교육만은 자신이 끝까지 마치게 해주고 싶다며 계속 고집을 피웠습니다.
이력서 돌리는 것을 포기하고 사업을 한다고 일 년 동안 열심히 지방을 돌아다녔지만,
이것도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고민하던 남편은 결국 택시기사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그렇게 고된 일인 줄 몰랐습니다.
때로는 아침 해를 보며 퇴근하는 남편의 낯빛이 점점 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참다못한 제가 차라리 다른 일을 구해보라며 만류했지만, 남편은 그저 웃었습니다.
"몸은 고되고 힘들지만, 손님들을 태우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이 너무 좋아.
예전 회사에 다닐 때보다 나는 지금 행복하니 당신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
택시 운전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는 남편의 진심 어린 말에
저도 그냥 웃으면서 넘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년퇴직이 뭔지 모르는 일만 해서 그런지,,정년퇴직이 실감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정녀퇴직하기도하고 그럴때 아 우리나이가 그때가 됐구나,,,ㅎㅎ
지금 제가 하는 국제결혼 일은 정년 퇴직이 없어서 참 좋습니다,,,,ㅎ
나이가 많아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자리에 있든 자신감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보세요.
어떤 환경에서든 열심히 삶을 살아갈 때 인생은 더욱 빛날 것이며,
다른 이들도 그 가치를 알아봐 줄 것입니다.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며,
도전의 극복이 인생을 의미 있게 한다 는 말이있습니다
도전 없는 인생은 이미 ,,,,
오늘도 많이 웃으시고 행복한 하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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