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죠?
안 그래도 아픈데
이게 다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아픈 거고,
안 그래도 힘든데
네가 더 노력하지 않아서 힘든 거란, 그 말이 주는 무력감, 자괴감, 그리고 상처를 안다.
그래서 나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 기뻤고,
그래서 나는 누군가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어 이 긴 글을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사는 게 참, 힘들죠?
하지만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 강세형의《희한한 위로》중에서 -
희귀병 환자가 겪는 고통을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고통 속에 사는 바로 그 희귀병 환자가
그저 '사는 게 힘든' 사람에게 위로를 보내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저마다 느끼는 무력감, 자괴감, 상처를 알게 된 것만도 기쁜 일이고,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말하는 '희한한 위로'에서
지금의 고통을 견디고 이겨내는 힘을 얻습니다.
우리는 위로를 잘할 줄 모릅니다
위로하는 것은 어색해하고 입에 발린 소리를 하는 것 같고,,,
그런데 가끔은 그냥 뻔한 위로가, 위로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위로란?
"힘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힘들지" 묻는 것이랍니다
진정한 위로는 그 사람의 아픔, 힘듬을 이해해주는 것이 진정한 위로입니다
얼마 전 포스팅에서 고백을 했습니다 만,,,
8개월 이상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 이것이 정말 힘들게 합니다
어디를 나가기도 힘들고, 누구를 만나기도 힘들고, 정말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힘드시죠...
'우리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옹 (0) | 2020.09.07 |
---|---|
태풍이 남긴 비경..물이 꽉찬 한라산 백록담 (0) | 2020.09.05 |
사랑은 기적을 만든다 (0) | 2020.09.01 |
돈키호테 (0) | 2020.08.28 |
레나마리아 이야기 (0) | 2020.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