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내가먼저

나찬양 2020. 10. 29. 23:53

화해의 기술

 

어느 노부부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화간 난 할머니는 그날부터 입을 닫고, 할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놓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TV만 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식사를 마칠 때쯤이면 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 놓았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머니의 말문을 열게 할지 한참 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마른빨래를 정돈해서 옷장 안에 넣고 있었고,  말없이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옷장 문을 닫고 나가자 옷장 문을 열고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뒤지며 부산을 떨던 할아버지는
옷장 속에 있던 옷들을 하나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본 할머니는 화가 났습니다.
저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뭘 찾으려고 그러는데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할아버지의 지혜로운 화해 요청에
할머니도 그동안의 화가 풀리면서 그만 따라서 웃고 말았습니다.

 

 

 

 

작은 싸움이 큰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바로 자존심 때문입니다.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걸지 않고,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기에
작은 불씨가 활활 타올라 관계에 금이 가고 마는 것입니다.

화해의 기술은 자존심을 잠시 굽히고, 먼저 미소 한 번 지으면 됩니다.
거기에서 화해는 시작되며 관계는 회복됩니다.

이런 찬양이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찬양 사역자가 지은 찬양인데,,,

어느 날 후배하고 심하게 다투고 집으로 왔는데 집에 와서 생각하니 이렇게 화낼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후배가 크게 잘못한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후배에게 전화를 할까...하다가 자존심 때문에 못하고,,, 전화를 할까,,, 하다가 못하고 있는데,,,

 

누군가 자기집 문을 두드려서 열어보니 그 후배가 찾아와서 자기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더랍니다,,,

그 순간 그는,,,,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서 이런 찬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찬양을 처음 접했을 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딱 나 같아서요

포스팅을 하는 이 순간에도 감정이 북받처올라오는 것을 참아가면서 ,,,

 

오 간교한 나의 입술이여 오 더러운 나의 마음이여

오 추악한 나의 욕심이여 오 서글픈 나의 자존심이여,,,

왜 나의 입은 사랑을 말하면서 왜 나의 맘은 화해를 말하면서

왜 내가 먼저 져술순없는가 왜 내가먼저 손해 볼 수 없는가

 

내가 잘했어도 상대방이 먼저 용서를 구하면 내 가 진 것입니다,,,

 

화해의 기술은 내가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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