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남편의 걱정

나찬양 2021. 2. 8. 19:42

남편의 걱정

 

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평소 일상적인 대화도 곧잘 하던 부부였는데
언젠가부터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질문에 아내가 간혹 대답하지 않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등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편은 혹시라도 아내의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건지 걱정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방 한쪽 구석에 돌아앉았고
아내는 반대편 구석에 돌아앉게 했습니다.
그리곤 그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내 말이 들려요?"

그러나 아내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좀 더 가까이 가서 물어보아도, 더 바짝 다가가서 물어보아도
여전히 대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의 등 뒤까지 다가가 같은 질문을 했고
그러자 아내는 귀찮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네 들려요! 벌써 네 번째 대답이에요."

잘 들리지 않았던 사람은 아내가 아닌 바로 남편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만을 통해세상과 타인을 바라보는 것은 빨간 안경을 쓰고도
모른 채 세상이 왜 이렇게 붉은 지 불평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곡된 나만의 색안경을 벗고 세상의 빛과 타인의 모습을 살펴본다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라
뭔가를 확실하게 안다는 착각 때문입니다

 

노부부의 이야기를 보면서,,,,나를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우리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탐욕의 결과  (0) 2021.02.15
위대한 가정이란?  (0) 2021.02.11
노동의 가치  (0) 2021.02.03
반려견  (0) 2021.02.02
맨발의 연주자 이블린 글레니  (0)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