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내아들이 죄를 지었으면 내가 죄를 지은것이다

나찬양 2021. 7. 29. 08:52

대속죄(代贖罪)

공군 대위로 전역하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하여 차장으로 고속 승진했습니다.
당시 대졸 초임이 2만원일때 자신은 15만원을 받았습니다.

좋은 직장을 퇴사하고 아들 둘에 딸 셋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인 큰아들이 교도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자식을 잘 키우겠다고 이민 왔는데 아들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미국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그 때마다 아들은 반격을 가했고, 이 때문에 교장에게 여러 차례 불려가 체벌을 받았습니다.

불만이 쌓인 아들은 어느 휴무일 이틀 동안 다른 미국인 친구와 함께 학교 건물에 들어가 이곳저곳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지역신문 1면에 났고 온 가족은 좁은 응접실 구석에 앉아 통곡했습니다.

'한국인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은 기본이었고, 登下校 때 '그 집을 피해 가라'는 한인들도 있었고, '같은 교육구 학교에 내 아이를 보낼 수 없다'며 전학을 시키는 부모도 있었습니다.
나이 젊은 어떤 한인은 면전에서 '당신 자식 교도소에 갔다며?' 하고 빈정거리며 말했습니다.
그동안 겨우 겨우 나가던 교회조차도 사람들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아 발길을 끊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세상에 이렇게 학교 기물을 때려 부순 사건은 처음입니다. 카운티 (county) 내의 어떤 학교에도 전학이 불가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라고 했습니다.
그는 '아들 죄가 바로 내죄' 라 생각하고 속죄를 위해 매주 주말에 온 가족을 동원하여 학교 청소를 하겠다고 했고, 교장은 '별난 아버지' 라는 표정으로 허락했습니다.
이 별난 행동은 나중에 다시 한번 플로리다주 주류 사회를, 아니 전 미국을 흔들었습니다.

교도소에 간 중2 아들의 속죄를 위해 부부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네 아이들과 함께 매 주말마다 학교에 나와 청소하는 장면을, 운동장을 청소하는 광경을 AP통신 기자가 '가족의 명예와 아들을 위해 부모는 모른 체 하지 않았다' 는 제하의 기사를 썼습니다.
기사에는 '내아들이 죄를 지었으면,내가 죄를 지은 것이다. 내 아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변상은 물론 어떤 일이든 하겠다' 는 그의 말이 들어 있었습니다.

美 전역의 신문들이 AP통신 기사를 받아쓰면서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며칠 만에 수백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변호사비로 쓰라며 5불, 10불 짜리 수표와 현찰을 보내왔습니다.

미국의 신문들은 아버지의 '아들 죄가 바로 내죄' 라는 고백을 들어 '미국인 부모들도 본받아야 한다' 거나 '미국교육계도 유교적 가족관계에서 이뤄지는 독특한 교육 철학을 배워야 한다'는 논지의 기사와 논평을 내 보냈습니다.

며칠 후에 반가운 소식이 가족에게 왔습니다.
법정에서 아들을 방면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다니던 학교로는 되돌아 갈 수 없고 멀리 떨어진 다른 학교에 갈 수있다는 서한도 보내왔습니다.

그 후 말썽꾼 아들은 변하여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UCF) 학사와 플로리다 텍 (FIT)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 우주항공국 (NASA) 산하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며 고위 우주선 탑제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 수십 명이 달라붙어 점검을 하는데 그 가운데 최고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오는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들에게 직접 브리핑을 하는 유일한 한국계 직원이라고 합니다.

'기름때 묻은 원숭이의 미국 이민 이야기' 이라는 책을 쓴 송석춘씨 이야기입니다.

오늘 아침엔 지난주 수술결과를 최종확인하는
진료를 보기위해 부천 성모병원에 왔습니다

8시에 채혈을 하고 10시20분이 진료시간이라서
병원 커페에 앉아서 우유 한잔 마시면서
시간도 보내면서 포스팅을 합니다

핸펀으로하니 자료도 부족하고 해서요 ㅎ
더운여름 건강하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를 시작하기 전  (0) 2021.08.05
인물이 되자  (0) 2021.08.03
성공하고 싶으세요?  (0) 2021.07.28
포기하고 싶은 그 1분을 참아내는 것이다  (0) 2021.07.17
관찰이 전부다  (0) 2021.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