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감사의 기억으로 씨앗을 뿌려라

나찬양 2022. 11. 23. 13:13

선한 봉사의 씨앗을 뿌려라.
감사의 기억들이 이 씨앗을 자라게 할 것이다.


고등학생 때만 해도 평범한 중산층 가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운영하던 공장이 부도를 맞게 되었고
그 이후 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오신 어머니는
파출부로 일하셔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채권자들을 피해 도망 다니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그렇게 힘겹던 시간이 지나고
저는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언제부터인가 무료 급식소에서
자원봉사를 하시는데 때로는 저희 아이를 데리고 갑니다.
식사하러 오는 사람 중에 노숙인도 있다 보니
혹여나 저희 아이에게 해가 될까 싶어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어느 명절날,
어머니는 당신이 봉사하는 곳으로 저를 데려가셨습니다.
구석진 자리에 저를 앉히시고, 식판에 밥을
떠 주시면서 말했습니다.


"거기가 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식사했던 자리다.
사업이 망하니까 친척도, 친구도 모두 네 아버지를 버렸는데
유일하게 네 아버지에게 따뜻한 식사를 줬던 곳이 여기야.
난 여기서 식사를 하는 이 사람들을 보면
너희 아버지 생각에 가슴이 아프구나."

전 울컥하는 마음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가끔 어머니를 따라서
자원봉사를 하러 나가곤 합니다.

 

#노숙자 #무료급식소 #캄보디아 

처음부터 노숙인이었던 분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독거노인이었던 분도 없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더욱 외로우신 분들...
 오늘도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선한 봉사의 씨앗을 뿌려라.
감사의 기억들이 이 씨앗을 자라게 할 것입니다

 

노숙인들을 보면 거의 100%가까이가 남자들일것입니다

홀로된 남자들은(아버지)가족과 함께 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내가 있을때는 ,,괜찮은데,,

 

이글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들이 피어납니다

멀지 않은 시간인데,,

 

노후준비는 1도 못했는데,

글에 나오는 아버지처럼 채권자들에게 들볶일때도 있었고

지난날들이 생각이 납니다 ㅠㅠ

 

채권자들도없고

정치판 돌아가는것 신경쓸일도 없는곳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려고 합니다

 저는 캄보디아에 계속 살려고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