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강설

나찬양 2023. 1. 28. 12:21


江雪(강설)  ㅡ유종원 ㅡ

千山鳥飛絶
萬徑人蹤滅
孤舟簑笠翁
獨釣寒江雪

천산조비절
만경인종멸
고주사립옹
독조한강설

모든 산에는 새들 날지 않고
오만 길에는 사람 발자취 없는데,
도롱이와 삿갓에 조각배 타고
눈발이 휘날리는 차디찬 강물에서
홀로 낚싯대 드리운처량하고 적막한  
노년의 신세를 한탄함이라...

노년에 필요한것은 돈과 권력이 아니라
건강,지식,사랑,배려 여정을 함께할 친구,
사람입니다

 


 
天皇崩乎人皇崩  천황붕호인황붕
萬樹靑山皆被服   만수청산개피복
 
明日若使陽來弔  명일약사양래조
家家詹前淚滴滴  가가첨전루적적  
 
천황씨가 죽었는가
지황씨가 죽었는가
온갖 나무와 산들이
모두 상복을 입었구나

내일 만약 햇님이
조문 온다면
집집 처마마다
방울방울 눈물 흘리리...
ㅡ김삿갓 ㅡ

 

김삿갓의 서정적
감성 또한 시인의 
천재적 기질이
번뜩이니 함박눈이 와
마을 집집마다
쌓인 설경을 보고
노래한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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