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음이 고단한 굴레로 느껴질 때: 수필 『밥벌이의 지겨움』 삶은 자기 몫의 생애를 유지하고 책임지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실천하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살아있다면 해야만 하는, 존재의 숙명 ‘밥벌이’. 하지만 나도 모르게 주어진 생의 길 앞에서 평생 발목을 잡는 ‘밥벌이’라는 숙명이 너무 고달플 때도 있지요. 태어나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교육을 받고, 학교에 진학하고, 취업을 위해 노력하다가 직장을 얻으면 그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죠. 동료와 상사, 고객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마음에 없는 행동과 말을 하면서까지 말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인생의 존재이유는 이콜(=) 밥벌이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밥을 벌기 위해 태어난걸까요? 밥을 벌기 위해 밥을 먹고 힘을 내서 밥을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