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 저는 지역아동센터 교사입니다. 우리 센터에 다니는 아이들 모두가 사랑스럽지만, 특히 찬호(가명)는 더 마음이 쓰이고, 정이 가는 아이입니다. 12살이지만 또래에 비해 어른스러운 찬호는 청각장애인인 부모님과 2명의 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예순이 넘은 아빠는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뿐만 아니라 하지 기능장애까지 있어서 일할 수 없고, 베트남인 엄마는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앓고 있어 일자리를 얻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가정 형편이 매우 어렵습니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고루 먹지 못하고 라면이나 분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아서 찬호는 또래보다 많이 왜소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성악가가 되고 싶다는 찬호는 언제나 밝은 미소로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