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 있는 말
“와, 많이 자랐네!” “어머, 아직도 이렇게 짧아?”
며칠 전, 친구가 모자를 벗자마자, 저와 어느 지인이 동시에 한 말입니다.
뇌수술을 받느라고 완전히 깎았던 친구의 머리카락이 엄지손가락만큼 자라 있었습니다.
60대 후반의 그 지인은 ‘약이 독해서 그렇다느니, 나이가 들어 회복이 느려서 그렇다느니’하면서,
환자를 앞에 두고 눈치 없이 자꾸 듣기 싫은 말을 했습니다.
어색한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머리가 짧으니, 머리통이 돋보이네. 난 네 머리통이 이렇게 예쁜지 미처 몰랐다.”고
제가 한 마디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지인은 “이런 머리는 복이 안 들어오는 골상이랍니다.”라고 했습니다.
누가 물어본 것도 아니건만, 듣기 민망한 말을 자꾸 하는 바람에, 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출처: 좋은생각, 한비야)
사실은, 저도 눈치 없이 쓸데없는 말을 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일부러 제 옆에 있다가, 제가 말실수를 할 기미가 보일 것 같으면, 옆구리를 쿡쿡 찌릅니다.
그러면, 저는 하려던 말을 중단하고 입안으로 삼키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가 상대방에게 입힌 상처는 별스럽지 않게 여기고 아주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 반면에, 다른 사람이 나에게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말에는 큰 상처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아주 오래도록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 잠언 16:23 절
슬기로운 사람은 말 한마디에도 지혜가 담겨 있어서 듣는 사람에게 세상 이치를 하나라도 더 깨닫게 한다
우리주변에은 유독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연예인중에도 그런사람을 독설가라고 하면서 인정도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무슨말을 하던지 남을 이롭게 하고 덕을 세우는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해를 정리해야 하는 시간들이 되니까 이런글들을 많이 쓰게 됩니다
새해에는 좋은 말로 남을 이롭게 하고 덕이 있는 좋은 말만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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