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저는 대학생 시절 복지관에 있는 경로 식당에서 자원봉사를 자주 했는데,
그러다 보니 저도 어르신들도 만날 때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곤 했습니다.
"오늘은 왜 이렇게 늦었어!"
그중에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제가 외국에 있는 손주와 많이 닮았다면서 항상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께서 한동안 식당에 오시질 않아 걱정이 되어서
주변에 다른 어르신께 사정을 여쭤봤습니다.
"요즘 밥맛이 없다면서 함께 가자고 해도 도통 오지를 않네."
마음속으로 걱정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할머니가 다시 식당에 오셨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제가 먼저 할머니께 다가가서 손을 잡아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몇 년 전 중풍 후유증으로
한동안 몸이 안 좋아져서 못 나오게 되셨다면서 이제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손주가 너무 보고 싶어서 왔어."
저를 보고 활짝 웃으시는 할머니의 미소를 보니 그제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어느새 저도 할머니와 가족처럼 정이 들었나 봅니다.
젊은 시절엔 다양한 봉사활동이 훗날이 참 좋은 추억도 되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5월도 어느새 반이 지나갔네요,,,
주말입니다,답답한 마음들 훌훌털어버리시고 요즘 가벼운 등산이 참 좋은듯 합니다
답답함도 풀어주고 멋진 야생화나 자연을 볼수 있어서요,,,
캄보디아에서는 등산을 할 수 없는게 가장 힘든것 중에 하나입니다
산 커녕 언덕도 없으니,,,,ㅎ
나무가 우거진 숲에 있는 좁은 오솔길을 따라 갇는 산책,,,이런게 불가능합니다,,ㅎ
제가 지난 2개월간 기운도 없고 힘들었던것이 그런것들 같아요
그래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비록 손님들과지만 시골도 가고 바다도 가고 그랬는데,,
다니지도 못하고 그래서 ㅎㅎ
캄보디아는 아마존과 비슷한 열대우림과 맹그로브숲도 있고 정말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베트남 으로 가지 마시고 캄보디아 한번 다녀가세요,,,정말 좋습니다 ㅎㅎ
잘가꾸어진 리조트에서 의 휴식도 좋지만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수 있다면 더 좋치 않을까요,,ㅎ
킬링필드밖에 모르는 캄보디아에 와서 처음에 적응하기가 녹녹치는 않았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보다 캄보디아가 좋습니다,,,
마음이 참 편안합니다
시장엘 가면 중국말로 인사를 합니다,,,
그럼 나는 중국사람이 아니다 ,,,한국사람이다 그러면 깔깔깔 웃기도 하고 친절하게 해줍니다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지나가다 말을 붙이는 사람도 있고,,
어느 구멍가게엘 갔더니 자기는 한국에가서 돈 벌어서 이집도 사고 가게도 차리고
시골에 땅도 많이 샀다고 자랑을 합니다,,,
가끔 흰개미요리,개구리요리도 먹고요 ,,,참 여기장어 많아요 ㅎㅎ
장어좋아하시는 분들은 오셔서 실컷드시고 가세요,,,,ㅎㅎ
가물치는 지천이구요,,,
이나라 사람들도 장어와 개구리 같은게 정력에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ㅎㅎㅎ
오늘은 그냥 주절주절 이야기 해봤습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쓰시는 의료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캄보디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캄보디아 생활 이것저것 (0) | 2020.08.07 |
---|---|
남자의 자격 합창단 (0) | 2020.07.06 |
젊고 역동적인 캄보디아와 코로나19 (0) | 2020.05.01 |
캄보디아, 펜데믹으로 음식 배달 증가 (0) | 2020.04.27 |
어째 크마께 (0) | 2020.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