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당신의 우울은 특별합니다

나찬양 2020. 8. 22. 22:01

당신의 우울은 특별합니다

 

나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나는 10대 시절부터 우울증에 시달렸던 정신과 의사입니다.
나는 우울증을 버텨냈고, 무사히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나는 외과 의사가 되려고 했지만
실습 중 정신과 병동 환자를 진료했을 때의 특별한 경험은

나를 정신과 의사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불안 환자, 우울증 환자, 편집증 환자... 나는 그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환자들의 이야기는 공감이 잘 되었습니다.
그건 외부 관찰자로서가 아니라 내면에서의 공감이었습니다.

나를 힘들게 했던 우울증이
정신과 의사가 되어서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힘든 마음을 밖으로 꺼내놓지 못하는 사람들,
불편한 감정과 행동이 짓누르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

나는 말 못 하는 그들의 내면을 나의 경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고
적극적으로 그들의 치료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나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나 스스로 우울증을 극복하며 또한 다른 이들의 우울증을 치료하면서 느낀 것은
결코 우울증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도움의 손길을 청하고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고 개선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며 도리어 칭찬받아야 할 일입니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진심으로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솔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는 나의 우울의 시작점을 차근차근 찾아낼 수 있고
스스로 자신의 문제에 대처하는 법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우울증을 유발하는 계기는 '상실'일 때가 많습니다.
잃은 것이 사람일 수도 있고,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역할이나 건강, 자존감일 수도 있습니다.

우울은 지극히 개인적인 병입니다.
무너지는 순간도, 다가오는 상황과 모습도 개인마다 다릅니다.

나는 당신의 우울함에 귀 기울이고 싶습니다.
우울을 극복할 힘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저는 정신과 약을 2년정도 복용한 경험이 있는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의사의 글이 공감이돼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저는 평생을 광고대행사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업이 어느만큼되다가 부도가 나기를 반복하다가 1997년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광고권을 턴키로 입찰을 받았습니다,,,,

 

빙상장과 스키장에 엄청많은 광고가 계첨되는데,,,

암튼 열심히 영업을 하여서 원금을 빼고 남은 이익금이 10억원이 넘었습니다,,,

광고비는 그시절만 해도 100% 약속어음을 지불합니다,,,

그해9월 아시는분은 다 아시는 IMF 가 터지니,,,,받아온어음들이 모두 부도어음이 되어 돌아옵니다,,

 

발행회사와 발행인을 아무리 찾아다녀도 받을길이 없어졌습니다,,(거의다 부도 또는 법정관리)

채권자들에게 사무실,집기,자동차 를 다 넘기고 구형엘란트라를 남겨달라고 ,,사정을 해서(돈을벌어서 갚는조건)

엘란트라 에 개인짐을 싣고 사무실을 나서니 집으로 가고싶지도 않고,,,

주머니를 뒤져서 차에 기름을 가득채우고 빵집에가서 빵몇개사고 우유하나사서 

무작정 춘천을 향해 달렸습니다,,,

 

가다가 오른쪽에 넘실대고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릴까 하는 충동이,,

하지만 내가믿는 하나님과,내아내,,이제 열살넘은 아들,,,이 나를 지켜주었습니다,,,

 

몇년동안 정신없이 일을 해서 버는대로 빗을 갚아가는데,,,

어느날 가슴쪽으로 통증이 찾아옵니다,,꽃꽃이를 할때 쓰는 침봉을 양손으로들고 가슴을 공격하는듯한

그런 엄청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계속 아픈것이 아니고 수시로 통증이,

그러다 낫겠지 하고 있는데 한번은 얼마아 통증이 심한지 핸들을 놓쳐서 접촉사고까지,,

 

엑스레이,CT 촬영을 해봐도 아픈곳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어떤의사가 신경정신과를 가보라고 하면서 부천 세종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을 했던 의사를 소개해서

부천고개넘어 시흥시 신천동에서 개업한 의사를 찾아갔더니,ㅡ,,

한시간을 상담을 하더니 약을 먹으라고,,,그레서 약을복용하니,,,

통증이 사라져서 약을 안먹었더니 다음날 다시,,의사와 상담을 하니 오래 먹어야 한다고,,

그러면서 중독이나 금단현상이 없는 약이니 염려말라고,,

 

그당시에는 참 힘든 시간이었는데,,,

우울증을 앓는 분들에게 제 이야길 해주면 동질감을 느끼는지 제말을 잘 듣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위로를 줄수가 있습니다,,,

 

오늘 글을쓴 의사처럼 내면에서 공감을 할 수있기에면허없는 정신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주변에 우울증을 앓는 분들이 계시면 따듯하게 잘 해주세요,,,,

밤에 잠이 안와서,,,,새벽한,두시에 영하 10도가 넘는 겨울밤에 오리털 파카를 입고,,,

아무도 없는 밤거리를 헤메다가 들어가 잠을 자야하는 그런고통을 ,,,

 

전 이런 경험이 정말 많습니다 ㅎㅎ다음에 또다른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