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492

행복해지고 싶으세요?

행복해지고 싶으세요? 그러면 결정하세요. 행복하기로... 행복이란 하늘이 푸르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단순하지 않을까요? 벨기에의 극작가 마테를링크가 쓴 '파랑새'라는 동화의 내용입니다. 가난한 나무꾼의 어린 남매 치르치르와 미치르에게 어느 날 요정 할머니가 찾아와 병든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파랑새'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남매는 할머니의 딸을 살릴 파랑새를 찾기 위해 꿈의 세계로 떠납니다. 남매는 '추억의 나라'에서 죽은 혼령을 만나고, '밤의 궁전'에서 재앙의 실상을 보고, '숲'에서 자연의 두려움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파랑새는 찾을 수 없었고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다음 행선지인 '행복의 궁전'에서 물질적인 행복의 허무함을 보았고 참다운 행복은 건강, 정의, 특히 어머니의 사랑이며 '..

우리들이야기 2022.11.29

과습,과한 사랑의 부르스

이십 대의 대부분을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내가 다닌 대학의 공대생으로, 우리는 매일 같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알게 되었다. 거칠고 투박한 외모와는 다르게 순정파였던 그는 첫눈에 반한 어떤 여학생에게 깊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의 부탁으로 종종 연애상담을 해주곤 했는데 대부분은 마음을 접으라고 설득하는 입장이었다. 여러 번 거절을 당하고도 포기하지 않는 그가 답답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의 짝사랑은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계속되었다. 그는 그녀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것 같았다. 그녀가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면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기다렸다가, 다시 혼자가 되면 슬그머니 나타나 어깨를 내어주는 식이었다. 그런..

우리들이야기 2022.11.28

소원을 말해봐

우리는 오로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오랫동안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부에게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한 노인이 부부에게 나타나 아이를 위한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 엄마는 고민하다가 말했습니다. "이 아이가 앞으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살게 해 주세요." 아이는 자라면서 정말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지만, 이 아이는 사랑을 받을 줄만 알았지 사랑할 줄 몰랐습니다. 시간이 지나 아이는 청년이 되어서도 자기 자신만 알았고, 점점 교만한 사람이 되어 갔습니다. 어느 날 노인을 만난 엄마는 간절하게 말했습니다. "저에게 한 가지 소원이 더 있습니다. 이제는 제 아이가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우..

우리들이야기 2022.11.27

페어플레이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거나 반칙을 통해서 비겁하게 이기지 않는 것이 바로 스포츠 정신입니다. 두 고등학교의 농구팀이 서로 열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방어를 하고 있던 팀의 한 선수가 공을 빼앗고는 상대방 골대를 향해 공을 몰고 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슛하기 위해 뛰어오르는 순간 상대 팀 선수가 그 선수를 잡아당겨 내동댕이쳤습니다. 그런데 심판은 이 반칙 행위를 못 보았는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경기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반칙한 선수의 감독이 '타임'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반칙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 그리곤 반칙한 선수를 다른 선수와 교체했습니다. 이러한 감독의 행동에 관중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고 이후 선수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경..

우리들이야기 2022.11.26

윤 대통령 "MBC, 가짜뉴스 악의적…부득이 탑승 배제"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던 중 MBC 공군 1호기 탑승 배제에 대한 질문에 "국가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네 개의 기둥"이라며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했다고 할 때 국민께서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 문제 삼으면 안된다고 하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이 문답을 마친 후 등을 돌려 자리를 뜨려고 하자 현장에 있던 MBC 취재진은 'MBC가 뭐가 악의적이라는 거냐'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그대로..

우리들이야기 2022.11.18

가을을 머금은 색감을 느낄 수 있는 11월의 숲

그래도 11월 첫 자락까지는 가을을 머금은 색이 남아있습니다. 가을이 아직 다 가지 않고, 미련을 뚝뚝 흘리고 있는데 못 보셨나 봅니다. 10월부터 시작된 단풍이 11월 첫 자락까지 남아 우릴 부르고 있습니다. 공휴일 없이 조용한 나날로 이어질 11월을 단풍색으로 물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 모두 고운 외투 꺼내 입으시고, 근교에 위치한 경기도 광주로 갑니다. 이곳에는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서울 산들이 내려다 보이는 남한산성이 있습니다. 가을의 색이 남아있는 산들을 바라보는 경관이 썩 마음을 다정하게 해줍니다. 과거 서울 외곽을 지키는 4대 요새 중 동쪽을 맡았다던 남한산성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회색빛 먼지를 쓸어내고 빛깔 고운 바람이 속을 씻기는 듯한..

우리들이야기 2022.11.04

받은 은혜를 기억하라

동물들의 사랑에는 계산이 없기에 배울 것이 있습니다. 때로는 빵 한 조각처럼 작은 사랑이라도 그 안에 진심이 담겨 있으면 동물들은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의 목숨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기찻길이 지나가는 작은 시골에서 한 농부가 열심히 밭을 일구고 있었습니다. 일하던 농부는 이제 해도 뜨겁고 허기도 져서 식사하고 잠시 쉴 생각으로 그늘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보지 못한 개 한 마리가 달려와 농부를 향해 맹렬히 짖어대었습니다. 배가 고픈가 싶어 음식을 조금 던져주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고 계속 짖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아해하던 농부가 자세히 보니 개는 기찻길 한쪽과 농부를 번갈아 보며 짖어대었습니다. "기찻길 저쪽에 뭐가 있는 거니?" 호기심이 생긴 농부가 기찻길 쪽으로 다가가자 개는 농부..

우리들이야기 2022.11.01

시간은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다

옛말에 시간을 흐르는 물과 화살에 비유합니다. 물이 한 곳으로 흐르듯 시간도 일방통행으로 계속 흐르고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회가 오면 바로 붙잡아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시간의 또 다른 의미로 세월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세월을 '하샤나 욤'이라고 하는데 '하샤나'는 햇수를 뜻하고 '욤'은 날을 의미합니다. 햇수와 날이 모여 세월이 만들어졌다는 의미의 히브리어는 시간과 세월의 양적인 의미를 뜻합니다. 이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사람마다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시간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뜻을 내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헬라어로 시간은 '카이로스'로 부르는데 히브리어 단어와는 다르게 질적인 시간을 뜻하는 말입니다. 얼마나 살았느냐보다 어떻게 살았는지 질적인 가..

우리들이야기 2022.10.28

친절한 행동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절대 헛되지 않다.

지난 22일 한 유튜브 채널에 '면접관님, 이 영상 좀 봐주세요. 제가 면접 날 늦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차를 몰고 면접을 보러 운전하며 가는 길이었고 4차선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횡단보도 인근 인도에 서 있던 한 노인분이 그의 차량에 올라타고는 대뜸 한의원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는 당황하며 택시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노인은 이를 듣지 못했고, 마침 기다리던 신호가 바뀌면서 출발해야 했습니다. 여전히 택시로 오해한 노인분은 한의원, 슈퍼마켓 등으로 가달라고 말했고 그는 어쩔 수 없이 동네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그리고 차를 정차한 후 물었습니다. "댁이 어딘지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면 ..

우리들이야기 2022.08.25

지금은 앉아 있을 때가 아니다!걷고, 뛰고 춤춰라.

춤추면 병도 고치고, 우울증도 고친다? 춤을 추면 파킨슨병, 우울증이 확연히 좋아진다는 놀라운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고려대 구로병원 뇌신경센터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9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용 치료를 진행하고 보행 분석을 한 결과, 춤이 파킨슨병 증상을 호전시키고 우울증도 개선하는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습니다. (wow!) ​ 파킨슨병은 뇌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떨리고 사지가 뻣뻣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여기에 기억력 장애, 우울증, 수면 장애 등도 동반되는데요. 환자들은 무용 치료 6개월 후 약물 용량 증가 없이도 증상이 호전됐으며, 보행 속도가 빨라지고, 보폭도 길어졌다고 합니다. 무용 치료 중단 후 6개월이 경과하자 증상은 다시 악화됐으며, 우울증 증상 개선도 ..

우리들이야기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