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믿음은 산산이 조각난 세상을 빛으로나오게 하는 힘이다.

나찬양 2022. 1. 11. 19:00

요즘 같은 세상에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내가 먼저 믿어주지 못한다면,
상대방도 나를 믿어주지 못할 것입니다.
결국엔 악순환이 되겠지요

 


 

오래전 월세방에서 생활했을 때 일입니다.
그날도 저는 주인집 불이 꺼지는 것을 본 후에야
집으로 조용히 들어갔습니다.
월세를 못 낸 지 두 달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월세를 밀려본 적이 없었는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실직을 당한 후부터
쉽게 일자리가 구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서비스 업종에 일했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친절함이 우선이지
나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틀렸나 봅니다.

그동안 월급도 많지 않았고,
한 달 벌어 한 달을 겨우 살았기 때문에
월세와 함께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저에겐 눈물을 흘리는 것도 사치였습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부모님께 손을 벌려 실망시켜 드리기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두 달째 집주인을 피해 도둑고양이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며칠 전 아르바이트를 구했지만,
월급을 받으려면 한 달이나 남았으니
이렇게 집주인을 피해 다니는 것도
한 달은 더해야 하는데 어떤 집주인이
가만히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늦은 밤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저는 조심스레 문을 열었습니다.
집주인 어르신이었습니다.

"불이 켜져 있길래 왔어요."

잔뜩 긴장해서 어르신 앞에 서 있는데
손에 들린 반찬통을 내미셨습니다.

"반찬이 남았길래 가져왔어요."

 



제가 오해할까 봐 오히려 조심스러워하는
어르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제야 그동안의 사정을 잘 말씀드리고
고개 숙여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 것 같더라고, 요즘 집에 계속 있길래
뭔 일이 생겼구나 했는데 그런 일이 있었네.
너무 걱정말고 지금까지 월세 한 번 안 밀렸는데
내가 그렇게 박한 사람은 아니우."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가시는 그 모습이
어찌나 크게 느껴지던지..

 

고려대인근에서 하숙집을 25년운영하신 주인이 고려대에 1억기부


그런 어르신 덕분일까요?
이제는 착실하게 돈을 모아 전세에서 살 게 되었고
예전보다 좋은 조건의 직장을 구해서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르신의 그 따뜻한 마음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내가 먼저 믿어주지 못한다면,
상대방도 나를 믿어주지 못할 것입니다.
결국엔 악순환이 되겠지요.

작은 믿음부터 실천해 보세요.
언젠가 큰 믿음이 되어 당신의 인생에
행운으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월세 #전세 #집주인#신뢰 #믿음



오래전 지하상가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는데
저녁 무렵 사십대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그 손님은 남성용 물건이 아닌 여자용 지갑이
진열된 곳으로 가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손님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지갑이 있었고,
계산을 하러 온 손님의 얼굴에는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가는가 싶더니,
자신의 지갑에서 만 원짜리를 몇 장인가 세더니
방금 구입한 지갑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손님에게 조용히 말을 건넸습니다.
"지갑만 사드려도 좋아할 텐데
돈까지 그렇게 많이 넣어주시는 걸 보니
아내분 생일 이신가 봐요."

"아니에요. 집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집에 와서 너무 우울해해서 위로해 주려고요.
잃어버린 것과 비슷한 지갑에 잃어버린 돈까지 넣었으니
지난 일은 말끔히 잊고 힘내라고요."

그리고는 지갑을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는
가게 문을 나섰습니다.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지갑을 사주기는커녕 물건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하냐며
가뜩이나 심란한 마음을 더 아프게 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 아내가 실수라도 하면,
아내의 지갑을 샀던 손님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기억이 아내와 나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었습니다

 

 

살다 보면, 사랑하는 마음은 세월의 흔적과
힘든 삶에 가려져 희미해져 갑니다.
연애 시절 연인을 생각하는 마음까진 아니더라도,
서로를 탓하고 비난하며 살진 말아야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처음 만난 순간이 아니기에
처음의 마음을 강요하진 마세요.
대신 지금 이 순간의 마음에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사랑한다면
처음보다 진한 감동을 서로에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잃어버린지갑 #아내의지갑

 

두개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참 따뜻했습니다

오늘부터 강추위라던데 따뜻한글 읽으시고 마음과 몸이 

따뜻한 저녁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당신이 지금 있는 곳에서 행복할 수 없다면
당신이 있지 않은 곳에서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순간

당신이 있는곳에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