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1063

위대한 일, 위대한 사람

위대한 일'은 따로 없다 ​ "위대한 일은 없다. 오직 작은 일들만 있을 뿐이다. 그걸 위대한 사랑으로 하면 된다." ​ 처음 이 글귀를 보았을 때 순간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 위대한 일만을 찾아다녔으니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위대한 일은 원래부터 없었습니다 ​ 위대한 건 작은 일들을 대하는 내 마음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일들을 행복한 마음으로 매순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위대한 것이고 그 마음이 바로 위대한 것입니다 ​ 멋진 그림을 그린 화가라면 그가 한 일은 종이 자르고, 물감 짜고, 바닥 치우고, 못질하고, 끊임없이 붓질하고... 여기엔 위대하다 할 만한 일이 따로 없습니다. ​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그러하지 않을까요? '위대한 일'을 좇느라 스트레스 받으며 지금 눈앞에 놓인 일과 사..

내생각 2023.02.07

강설

江雪(강설) ㅡ유종원 ㅡ 千山鳥飛絶 萬徑人蹤滅 孤舟簑笠翁 獨釣寒江雪 천산조비절 만경인종멸 고주사립옹 독조한강설 모든 산에는 새들 날지 않고 오만 길에는 사람 발자취 없는데, 도롱이와 삿갓에 조각배 타고 눈발이 휘날리는 차디찬 강물에서 홀로 낚싯대 드리운처량하고 적막한 노년의 신세를 한탄함이라... 노년에 필요한것은 돈과 권력이 아니라 건강,지식,사랑,배려 여정을 함께할 친구, 사람입니다 天皇崩乎人皇崩 천황붕호인황붕 萬樹靑山皆被服 만수청산개피복 明日若使陽來弔 명일약사양래조 家家詹前淚滴滴 가가첨전루적적 천황씨가 죽었는가 지황씨가 죽었는가 온갖 나무와 산들이 모두 상복을 입었구나 내일 만약 햇님이 조문 온다면 집집 처마마다 방울방울 눈물 흘리리... ㅡ김삿갓 ㅡ 김삿갓의 서정적 감성 또한 시인의 천재적 기질이..

내생각 2023.01.28

당신의 연비는?

동화작가 이솝은 종종 어린아이들과 장난을 치고 놀면서 지친 일상에 힘을 얻는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의 다른 사람 중에는 다 큰 어른이 점잖지 못하게 어린아이들과 어울려 논다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 또 그런 말을 하자 이솝은 옆에 있던 현악기의 활을 집어 든 뒤 느슨하게 풀어 그 사람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느슨해진 활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악기의 활을 느슨하게 해 두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계속 줄을 팽팽하게 매어놓으면 활은 부러지고 맙니다. 다음 연주를 위해서는 활을 느슨하게 놓을 필요가 있지요 '연비'는 자동차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도 각각의 연비가 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쉼 없이 내달리기만 하면 결국 ..

내생각 2023.01.27

위대한 행동이라는 것은 없다.

1997년 중국 허난성, 폐지를 주워다 팔며 하루 벌어 하루 사는 50세의 노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으로 가는 길목에 버려진 갓난아기를 발견합니다. 생후 4개월쯤 되어 보이는 아기였습니다. 남자는 자신도 고아로 자라 가족 없는 서러움과 슬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차마 차가운 바닥에 아기를 그냥 버려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남자는 결국 아기의 아빠가 되기로 마음먹고 '하얀 비둘기'라는 뜻의 백기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친부모가 아기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재산의 절반을 털어 증명사진도 찍어두었지만 친부모는 백기를 찾지 않았고 그렇게 남자는 아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환경에서의 양육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끼니도 줄여가며 아이를 돌봤지만 늘 부족한 것뿐이었..

내생각 2023.01.26

두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의 칼국수

시어머니는 시장에서 칼국수 장사를 하신다. 날이 덥든, 춥든, 눈이 오든, 비가 내리든, 매일같이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신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장사 준비를 위해 동이 트기도 전에 가게로 향하신다. 그리고 매일 자정이 넘어 집으로 돌아오신다. 이렇게 일하시기를 벌써 15년째다. 고단한 세월이 말해주듯 어머님의 머리는 하얗게 샜고, 얼굴엔 주름이 깊게 팼다. 하지만 입가엔 늘 은은한 미소를 머금고 계신다. 따뜻한 미소엔 인자함과 강인함이 묻어난다. 힘드실 법도 한데 어머님은 우리 앞에서 한 번도 앓는 소리를 하신 적이 없다. 결혼을 하고 어머님을 도와드리러 종종 시장에 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지만 어머님은 며느리가 와서 일을 거들어 주는 게 내심 고마운 눈치셨다. 그런데 시장 일은 내..

내생각 2023.01.24

나비가 꽃을 선택 했을까?

어느 교수가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나비가 꽃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꽃이 나비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수의 질문에 한 학생이 대답했습니다. "교수님, 나비가 꽃을 선택해서 꽃으로 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교수는 말했습니다. "그냥 보면 나비가 꽃을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꽃이 향기를 발해서 자신을 드러냈기 때문에 나비는 그 향을 찾아간 것이라네." 실제로 꽃은 두 가지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로운 곤충과 이로운 곤충을 구분해 향기를 퍼트립니다. 꽃의 향기는 바람결에 흩어지지만 때로는 사람도 꽃이 되어 저마다 향기가 있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대로 걸어온 대로 생겨난 고유한 내면의 향기입니다. 오늘 하루 거울 속 여러분의 얼굴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여..

내생각 2023.01.12

한 번의 상처가 있다고인생을 포기해선 안 됩니다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일어나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고집스러운 희망이 시작된다. 새벽은 올 것이다. 기다리고 보고 일하라. 포기하지 말라. 2003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씨비스킷(Seabiscuit)'의 줄거리입니다. 중년의 백만장자가 경마에 관심을 갖게 되며 조련사를 통해 말과 기수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부탁으로 조련사는 경마장을 찾았고 그때 한 말과 기수를 발견합니다. 그곳엔 우수한 혈통을 이어받은 말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비정한 마주들의 손을 옮겨 다니면서 죽도록 맞고 자란 기억에 미친 말처럼 날뛰어서 어느 사람도 관심을 두지 않는 '씨비스킷'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쪽에선 여러 사람을 상대로 혼자 싸우고 있는 젊은 기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복싱을..

내생각 2023.01.02

당신은 세상에 단하나뿐인 당신입니다

당신이 당신 스스로에게 감사할 수 있다면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리고, 당신이 당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다면 당신은 훨씬 더 아름다운 사람이다. 로마제국 말기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했습니다. "인간은 높은 산과 바다의 거대한 파도와 굽이치는 강물과 광활한 태양과 무수히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경탄하면서 정작 가장 경탄해야 할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는 경탄하지 않는다." 이 말은 산, 바다, 태양, 별들 세상 그 어느 것보다도 바로 우리가 가장 귀한 걸작품이라는 말입니다. '당신의 외모를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는가?' 어느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상당수의 남성과 여성들이 바꿀 수 있다면 자신의 외모를 바꾸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

내생각 2022.12.22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

누구보다 자신에게 엄격하므로 늘 완벽하게 해내고 싶고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이 자신을 언제나 긴장 상태로 만들고 가슴을 갑갑하게 옥죄입니다. 그럴 때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생각을 멈춰야 행복할 수 있다 -내일 해도 되는 일은 내일로 미룬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도 되는 일은 과감히 부탁한다. -하루 30분 정도 일부러 게으름을 피운다. -나에게 선물하는 날을 정해 맛있는 디저트나 술을 즐긴다. -게으름 피우는 날을 정해 아침부터 케이크를 먹거나 와인을 마신다. -일주일에 한 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정시에 퇴근한다. -재택근무 중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없을 때는 낮잠을 자거나 산책하거나 한낮에 거리를 걸어본다. -일주일에 하루 부모 역할에서도 벗어나 온전히 쉬어본다..

내생각 2022.12.18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긴 시간 살아온 세상임에도 나름의 열정으로 그려 오던 미래가 흐려지고, 가혹하게 느껴지고,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지며, 눈을 뜨면 한숨만 나오는 하루의 시작이 무겁기만 합니다. 씻고 나서야 하는데 이불 밖으로 나서기조차 싫고, 출근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여 깊은 한숨만 뿜어대죠. 세수를 하다 바라본 나의 어두운 표정과 부쩍 늙어버린 거울 속 나의 모습을 보니 처량합니다. 출근길에서도 일 걱정, 사람 걱정, 앞날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요. 나는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언제부터인가 동료들의 시선도 신경 쓰입니다. '나중에 나는 무얼 하며 먹고살까?' '나는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삶을 쫓아 바쁘게 살다 보니 의식하지 못했는데 마음은 지치고, 불편하고, 한숨만 늘고 어깨는..

내생각 202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