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야기 492

명당자리

명당자리 한 소년의 파란만장한 모험기를 다룰 보물섬의 작가 스티븐슨은 자신의 작품 가운데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노을을 보기 위해 작은 동산에 올라 쉴 자리를 찾았습니다. 동산에 올라와 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가 있었고 그들은 그곳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이윽고,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던 중 위쪽에 있는 자리가 더 좋아 보였고 "위로 가면 노을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곳에 앉은 후 옆을 보니 훨씬 좋아 보였고 "여긴 나무가 노을을 가리니 옆으로 가면 더 잘 보일 거야"라며 다시 옆자리로 옮겨 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눈이 부시단 이유로 건너편으로 옮겼고 그곳에 만족하려던 찰나, 아래쪽에 아주 좋은 자리 하나가 보였습니다. 나무가 노을을 가리지도 않고 눈..

우리들이야기 2021.03.25

시대를 앞선 퍼포먼스

시대를 앞선 퍼포먼스 미국의 유명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레오폴드의 일화입니다. 베토벤의 서곡을 준비하던 그는 곡의 극적 효과를 살리기 위해 트럼펫 연주자를 관중석에 앉아 있도록 했다가 솔로로 연주하도록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드디어 공연 당일, 레오폴드는 그 어느 때보다 신나게 지휘를 했고, 하이라이트인 트럼펫 연주 구간이 나오자 갑자기 뒤로 돌아서더니 더욱 격렬하게 지휘봉을 휘둘렀습니다. 그런데 트럼펫 소리는 들리지 않고,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만 들려왔습니다. 크게 당황한 그는 다시 한번 관중석을 향해 지휘봉을 움직여 봤지만, 여전히 트럼펫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이라이트인 트럼펫 연주자가 관리인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트럼펫을 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관리인들은 연주자가 트럼펫을 불려..

우리들이야기 2021.03.24

놀라 자빠지다

토끼가 달아나니까 사자도 달아났다 도토리가 토끼 머리에 떨어졌다. 놀란 토끼가 달아나자 덩달아 모든 동물들이 달아난다. 결국 사자도 따라 달아났다. '비유경'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우리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을것 같네요 놀라 자빠지다 의 어원쯤 되는이야기 춘추시대(春秋時代) 초(楚)나라에 섭공이라는 자가 살았다. 평소 용을 무척 좋아해 대들보며 가구할 것 없이 곳곳에다 용을 그려놓았다. 그런 사실이 세상에 쫙 알려지자 마침내 하늘에 사는 용까지 이 소식을 듣게 되었다. 용은 그가 자신을 얼마나 동경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몸소 섭공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용이 창문으로 들어오자 그는 놀라자빠지다 못해 집에서 부리나케 달아나버렸다. 이처럼 섭공호룡이란 무엇을 겉으로만 좋아하고 이용할 뿐인 ..

우리들이야기 2021.03.19

한이없는 엄마의 사랑

한이없은 엄마의 사랑 저는 따뜻한 하루 독자입니다. 내년이면 40이라는 나이를 바라보는 직장인이자 26살에 결혼하여 두 명의 아이를 가진 엄마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전문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열심히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편찮은 아빠를 돌보시는 엄마. 그런 엄마는 저희 아이들까지 봐주셔서 그나마 제가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간병인 없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아빠를 돌보신 엄마의 새 신발 밑창은 항상 얼마 안 되어서 헌 신발의 밑창처럼 닳아 있었습니다. 10년 넘은 긴 시간 동안 아빠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셨기 때문에 친정집은 늘 부족하고 물질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2017년 8월 그날도 아빠를 먼저 챙기시고 저희 아이들을 돌보러 오신 날입니다...

우리들이야기 2021.03.14

껌팔이 폴포츠 최성봉 이야기

코리아 갓 탈렌트 최성봉 미국의 유명한 프로그램 갓 탈렌트 한국판인 코리아 갓 탈렌트 2011년도에 참가해서 전세계를 감동시킨 최성봉 군을 기억하시나요... 자신의 이력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최성봉군,,,3살에 고아원에 버려지고 고아원에서 구타를 당하다가 5살때 고아원을 도망나와 껌팔이,박카스등을 팔면서 공용화장실,계단,,등에서 잠을 자면서 살아왔다고 이야기 하자 심사위원이면 사회자들이 깜짝놀랍니다,,,, 최군이 넬라환타지아 를 잔자하게 부르자 관객들도 심사위원도 모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고ㅡㅡ 그의 노래가 끝나자 엄청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그렇게 해서 결선에 오른 최성봉군은 한결 세련된 모습과 목소리로 다시한번 넬라환타지아 를 불러서 최종적으로 준우승을 하면서 한국의 폴포트 라는 별명도..

우리들이야기 2021.03.13

불라인드 사이드

사랑과 인내 어느 소설가의 독백이 기억이 납니다 소설가의 작업은 인내 그 자체다. 수천 매의 원고지에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한 글자, 한 글자씩 매일 써 내려가야 한다.,,고 그러고 보면 요리사도, 건축가도, 농부도, 모두들 인내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내가 가장 필요한 곳은 사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상대를 소중히 생각한다면 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견디어냅니다 절대로 버릴 수 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간을 지켜주는 힘입니다 사랑과 인내는 한 몸처럼 붙어 있습니다. 사랑해야 오래 인내할 수 있고, 인내해야 사랑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사랑해야 일도 더 잘 할 수 있고, 인내해야 무엇이든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삶의 모든 원리가 '사랑과 인내'에 있습니..

우리들이야기 2021.03.12

실수,실패의 날

실수,실패의 날 어느 스포츠 방송국의 한 신입 아나운서가 드디어 꿈에 그리던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생방송이 처음이었던 아나운서는 사전에 받은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연습했습니다. 뉴스 당일이 되었고, 그는 경직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연습했던 대로 순조롭게 흘러가길 바랐지만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그만! "오늘 전국에 내리기로 한 장맛비는 프로야구 관계로 취소되었습니다." 웃을 수 없는 이야기 하나,,,, 강아랑 기상캐스터는 ‘기상캐스터가 타이트한 옷을 입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강아랑 기사캐스터는 “옷이 낀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방송 의상 사이즈가 하나다. 마른 분들은 그게 넉넉하고 체격이 있으면 낄 수가 있고, 키 큰 분들은 짧아질 수 있다”며, 체형에 따라 옷이 달라진다고 토..

우리들이야기 2021.03.09

올포원, 원포올 (All for one, One for all)

올포원, 원포올 (All for one, One for all)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미어캣'이라는 포유류가 있습니다. 미어캣은 30여 마리가 함께 무리 지어 굴속에서 사는데, 먹이 피라미드에서 아래층에 위치한 미어캣들은 천적인 맹금류를 경계하기 위해 순번을 정해서 감시합니다. 보초를 설 땐 내리쬐는 땡볕에도 나무 꼭대기나 바위 위로 올라가 주위를 살피고 적이 공격해오면 몸으로 동굴 입구를 막아 죽기까지 동료들을 지키곤 합니다. 여기서 신기한 점이 있습니다. 예측 불가한 위험이 도사리는 보초의 임무를 우두머리 미어캣을 포함해서 그 어떤 미어캣도 거부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리 중 한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임신하지 않은 다른 암컷들도 젖을 만들어내서 함께 젖을 먹이며 ..

우리들이야기 2021.03.08

사랑의 완성

사랑의 완성 오래전 한 동네에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 가게에 들어오셨고 그 옆엔 폐지가 담긴 낡은 수레가 놓여 있었습니다. "저기 주인 양반 따뜻한 국물 좀 주시오." 그러자 주인아저씨는 따끈한 어묵 국물뿐만 아니라 떡볶이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를 얹어 함께 내놓았습니다. 자신이 주문하지 않은 떡볶이를 보곤 잠시 망설였지만,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한 할머니는 밀려오는 배고픔에 허겁지겁 금세 한 접시를 다 비웠습니다. 다시 폐지를 주우러 나가기 전 할머니가 계산을 치르려고 하자 주인아저씨가 자상하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아까 돈 주셨어요." "그런가? 안 준거 같은데 이상하네..." 그러더니 옆에서 지켜보던 아주머니도 눈치채고 ..

우리들이야기 2021.03.06

꼭한번 읽어주세요,,눈물이 납니다

페이스북 미담 남편과 사별한 후 두 아들을 키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한 여성이 자신의 아들에게 편의점에서 식료품 등을 사준 여학생을 찾아 온라인 공간에 훈훈한 미담을 남겼다.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는 “글 하나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로 시작하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글쓴이 A씨는 ‘두 아들의 어머니’라고 자기 소개한 뒤 “남편과 사별하고 작은아이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해 남편 고향인 하남으로 두 달 전 이사를 왔다”면서 “빚더미를 떠안아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살고 있었다”고 현재의 가정형편을 전했다. A씨는 “오늘 작은아들이 편의점에서 컵밥과 참치캔 등 먹을 것을 여러 개 샀는데 잔액이 부족했고, 물건을 빼도 빼도 돈이 부족했다”면서 “그런데 한 여학생이 (다가와) 대신..

우리들이야기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