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제결혼, 절망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절망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가냘픈 한 여인이 물에 떠 있는 둥근 바위 위에 위태롭게 앉아 있습니다. 동그란 바위는 불안정합니다. 여인의 눈은 흰 천으로 가려졌고 몸은 한 줄밖에 남지 않은 수금 같은 악기에 맨발로 간신히 기대고 있습니다. 여인이 앉아 있는 곳은 금방이라도 뒤집힐 .. 좋은글 2019.08.23
캄보디아 국제결혼 떼쟁이 동생 떼쟁이동생 어린 시절 저는 아주 심한 떼쟁이였습니다. 장난감 가게나 과자 가게에 가면 바닥을 뒹굴며 울고불고 소리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 시절, 엄마 아빠 오빠 그리고 저 네 식구가 잠시 가게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또 무슨 이유로 제가 폭발할까 조심조심하고 있었습니.. 좋은글 2019.08.20
캄보디아 국제결혼 우리 남편 화이팅! 우리 남편 화이팅! 남편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경상도 남자이며, 토목 설계를 전공해서 평생 건축회사에서만 근무했습니다. 남편은 남들이 말하는 무뚝뚝한 조건을 모조리 갖추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결혼한 후, 태어난 첫째 아들을 보며 힘들어하는 나에게 남편이 처음으로 한 말이 .. 좋은글 2019.08.19
캄보디아 국제결혼 핸드백 들고 화장실 앞에 선 신사 핸그백 들고 화장실 앞에 선 신사 교회 예배가 끝나고 마당에서 차 한 잔하고 헤어지려는데 젊은 시절 까칠하고 깐깐한 멋쟁이셨던 한 어르신이 화장실 근처에서 아내의 핸드백을 들고는 서 계셨다 백발의 머리가 햇살에 반짝이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다소 민망할 법도 한데 여자 핸.. 좋은글 2019.08.16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11살 소녀 줄리엣 제니퍼 존스는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매일 언니를 괴롭히는 동생 오필리아. 엉뚱한 아빠, 일에 빠져 사는 엄마의 부부싸움.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줄리엣이 새 친구와 사귀는 걸 꺼리는 린지. 용감하고 예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남의 물건을 만지.. 좋은글 2019.08.10
청산도 슈바이처 청산도 슈바이처 전라남도 완도항에서 뱃길로 한 시간을 가면 '청산도'라는 섬에 '푸른뫼중앙의원' 병원이 있습니다. 이 병원의 의사는 아침 7시 40분부터 진료를 시작합니다.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는 섬 주민들의 바쁜 일정 때문입니다. 의사는 하루 평균 120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자.. 좋은글 2019.08.07
이쯤에서 포기하는것이 맞습니다 이쯤에서 포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대학 입시 공부를 위한 학원 수강생들은 보통은 재수생, 삼수생이라고 해도 아직 사회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풋풋한 청년들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그런 수강생들 가운데 70대 노인이 한 분 계셨습니다. 성성한 백발, 주름진 피부의 얼굴로 입시학원 맨 앞.. 좋은글 2019.08.02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 그날도 통근버스를 타기위해 새벽에 집을 나섰습니다 이윽고 저만치에 통근버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통근버스가 내앞을 쌩하고 지나치는 것입니다 저와함께 통근버스를 기다리던 다른 한 직원이 지나간 통근버스를의 꽁무니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제.. 좋은글 2019.08.01
가족이란! 가족이란! 삶이란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길보다 가시밭길이 더 많다 삶은 고비마다 눈물이 뿌려지고 아픔이 새겨진다 가끔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막막함이 덮쳐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어려운 인생길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은 것은, 가시밭 같은 인생길도 꽃길처럼 걸어가는 것은 가족이 .. 좋은글 2019.07.31
어머니의 바느질 어머니의 바느질 요즘은 옷을 기워 입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족은 기운 옷을 꼭 입어야 합니다. 최근 어머니는 조금이라도 옷이 찢어져 있는 것은 그냥 놔두지 못하고 반드시 꿰매야 직성이 풀립니다. 원인은 최근 수술과 치료를 받은 백내장 때문입니다. 어느 날 어머.. 좋은글 2019.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