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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歌王) 조용필

가왕(歌王) 조용필 대한민국에서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가수 조용필. 그는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는 항상 정상의 위치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가 노래로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소록도 공연. 2009년 소록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무대를 끝내고 돌아가면서 "다시 오겠습니다"라고 한 그의 말은 형식적인 인사치레로 들릴 법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것도 대충 때우기식 겉치레가 아닌,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찾아간 정성 어린 방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필 씨가 4집 앨범 발매 당시 전 매니저인 최동규 씨가 인터뷰로 공개한 일화도 우리의 마음을..

좋은글 2021.02.24

뿌리깊은 습관

뿌리깊은 습관 한 스승이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나무들을 보여주면서 저 나무들을 옮겨야 되니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각기 다른 크기의 나무를 뽑아놓으라고 했습니다. 작은 나무는 제자 한 명이 뽑을 정도로 쉽게 뽑혔고 중간 나무는 제자 세 명이 모여 힘을 합치니 이내 뿌리가 뽑혔습니다. 하지만 큰 나무는 모두가 달려들어도 꿈쩍도 하지 않아서 제자들은 말했습니다. "스승님 큰 나무는 아무리 힘을 주어도 뽑히지 않습니다." 비로소 스승은 제자들에게 나무를 뽑으라고 한 의도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습관이란 이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나쁜 습관은 커지기 전에 빨리 뽑아버려야 한다." 그리곤 제자들이 뽑은 나무를 가리키며 다시 심으라고 하면서 말했습니다. "반대로 올바른..

좋은글 2021.02.22

양팔없는 발레리나 빅토리아 부에노

발레리나 선천적 기형으로 양팔이 없이 태어난 브라질 발레리나의 공연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21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16세인 빅토리아 부에노다. 그는 양팔이 없음에도 발레리나를 꿈꾸며 발레에 도전했고, 그의 인간 승리에 세계의 누리꾼들이 감동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그는 양팔이 없이 태어났으나 발레에 대한 열정을 알아챈 물리치료사의 권유로 5세 때부터 발레를 시작했고, 지금은 고향에 있는 발레단의 어엿한 정식 단원이 됐다. 그는 자신의 발레 영상을 공개한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5만 명이나 된다. 영상을 본 수많은 누리꾼들이 “인간승리다” “너무 아름답다” “온전한 내가 다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에게 홀딱 빠지고 있다. ..

좋은글 2021.02.21

조선시대 도덕교과서 삼강행실도

조선시대 도덕교과서 1428년 세종의 재위 10년째 되던 해 '김화'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을 보고 받은 세종은 심히 탄식하며 "내 덕이 없는 까닭이로다"라고 크게 자책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신하들을 소집해 백성들을 교화할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세종의 물음에 허조라는 신하가 대답하였습니다. "형벌 제도가 관대하여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니 법을 강화하여 엄히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변계량이라는 신하가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습니다. "법을 강화해서 될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어서 스스로 효행을 깨치게 하소서" 이에 따라 윤리, 도덕 교과서 제작을 추진하였고 모범이 될 만한 효..

좋은글 2021.02.09

버리고 갈것이 있어 참 홀가분하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뒤바뀌는 시대와 작품에 대한 탄압도 묵묵히 견디며 폭풍 같은 한국 현대사의 한 복판에서도 펜을 놓지 않았던 소설가 박경리. 그녀가 써 내려간 작품 중 30여 년의 세월 동안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 문단 줄기에 깊은 뿌리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현대문학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토지를 쓰기까지 그녀의 삶은 고단했습니다. 가족을 등진 아버지 대신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고 억울한 옥살이로 죽은 남편과 아들을 잃은 슬픔을 오롯이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냉혹한 삶의 고통마저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까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시를 써 내려갔습니다. 소설가 박경리의 유고 시집의 한 구절입니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좋은글 2021.02.01

사랑합니다

더 많이 지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단연코 약자라는 비밀 어제도 지고 오늘도 지고 내일도 지는 일방적인 줄다리기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더 많이 지는 사람이 끝내는 승자라는 비밀 그걸 깨닫게 해준 너에게 감사한다 - 나태주의 시 〈너에게 감사〉중에서 - 사랑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닙니다. 누가 더 많이 사랑하고, 누가 더 많이 지는지 측량하기도 어렵습니다. 스스로 판단해서 더 많이 주고, 더 많이 지는 쪽을 선택하면 이깁니다. 인생도 승자가 됩니다. 캄보디아에 살아보니 이 사람들이 참 사랑스러워졌어요,,, 킬링필드라는 끔찍한 일을 저지른 나라 사람들이 맞나? 처음에는 그런 선입견으로 참 힘들었는데,,,,, 이나라 사람들,,,참 정이 많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

좋은글 2021.01.29

어느 신부의 고백

어느 신부의 고백 어느덧 결혼 20년 차가 다 돼갑니다. 엊그제 결혼한 것 같은데 벌써 20년이라니... 소파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차 한 잔 마시다 지난 20여 년의 결혼 생활을 생각해봤습니다.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기억 중에서 결혼하고 첫 명절을 맞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남편은 집안의 장손입니다. 그동안 엄마가 해준 명절 음식만 먹다 처음 맞이하는 며느리로서의 명절, 그것도 친척이 많은 시댁의 명절은 상을 하루에 무려 10번도 넘게 차려내는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직장 생활과는 전혀 다른 고단함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명절 다음날은 시어머님의 생신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님의 첫 생신상은 꼭 차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개의 알람을 맞춰놓고 잠을 청했지만, 눈 떠보니 날씨가 환해져 있었습니다...

좋은글 2021.01.22

나의 가치

진정한 가치 어느 스승이 제자에게 돌멩이 하나를 주며 말했습니다. "이것을 시장에 가지고 가서 팔아 보아라. 다만 누가 돌에 관해 묻거든 계속 거절하면서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말하거라." 제자는 의아했지만, 스승의 말대로 시장에 나가서 보자기를 펴고, 그 위에 돌멩이를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아무 가치 없는 돌을 가지고 나왔다며 제자에게 핀잔을 주며 비웃고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노인이 다가와 그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돈을 줄 테니 그 돌멩이를 나한테 팔게나" 하지만 제자는 스승의 말에 따라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제자의 단호한 행동에 노인은 그 돌을 귀한 것으로 생각했고 가격을 높여 말하며 다시 팔라고 했지만 제자는 또다시 거절했습니..

좋은글 2021.01.19

나이팅게일

나이팅 게일 강자보다 약자의 편에 설 줄 알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자라서 영국과 독일에서 정규 간호 교육을 받은 뒤 간호사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림반도를 둘러싼 전쟁이 발발하였고 참혹하고 끔찍한 현장 소식을 들은 그녀는 망설임 없이 전쟁터로 달려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쥐가 득실거리고 부서진 시멘트 바닥에 시트 한 장 없이 치료를 기다리는 부상병으로 가득 찬 야전병원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그녀는 등불을 든 여인으로 불리며 밤낮으로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봤습니다. 또한 병원에 부족한 의약품을 채우기 위해서 자신이 모아둔 돈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사망률 43..

좋은글 2021.01.11

겸손하게 섬겨라

겸손하게 섬겨라 강들이 모여 대화하고 있습니다. 큰 강들은 서로 자기가 최고라고 하며 자랑하기에 바빴습니다. 다뉴브강이 말했습니다. "내가 매일 날라주는 모든 배를 보아라. 나는 이처럼 위대한 일을 한다." 나일강도 질 수 없어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 어떤 강보다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이다." 다뉴브강과 나일강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갠지스강이 가소롭다는 듯 말했습니다. "나는 사람들의 경배 대상이다." 곁에서 조용히 듣기만 하던 이름 없는 작은 강이 말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처럼 뽐낼 만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비가 오면 강이 흘러넘쳐 논밭에 생명을 불어넣어 사람들에게 양식을 줄 뿐입니다." 재능을 타고난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타고난 재능은 없지만, 노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

좋은글 20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