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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설

江雪(강설) ㅡ유종원 ㅡ 千山鳥飛絶 萬徑人蹤滅 孤舟簑笠翁 獨釣寒江雪 천산조비절 만경인종멸 고주사립옹 독조한강설 모든 산에는 새들 날지 않고 오만 길에는 사람 발자취 없는데, 도롱이와 삿갓에 조각배 타고 눈발이 휘날리는 차디찬 강물에서 홀로 낚싯대 드리운처량하고 적막한 노년의 신세를 한탄함이라... 노년에 필요한것은 돈과 권력이 아니라 건강,지식,사랑,배려 여정을 함께할 친구, 사람입니다 天皇崩乎人皇崩 천황붕호인황붕 萬樹靑山皆被服 만수청산개피복 明日若使陽來弔 명일약사양래조 家家詹前淚滴滴 가가첨전루적적 천황씨가 죽었는가 지황씨가 죽었는가 온갖 나무와 산들이 모두 상복을 입었구나 내일 만약 햇님이 조문 온다면 집집 처마마다 방울방울 눈물 흘리리... ㅡ김삿갓 ㅡ 김삿갓의 서정적 감성 또한 시인의 천재적 기질이..

내생각 2023.01.28

당신의 연비는?

동화작가 이솝은 종종 어린아이들과 장난을 치고 놀면서 지친 일상에 힘을 얻는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의 다른 사람 중에는 다 큰 어른이 점잖지 못하게 어린아이들과 어울려 논다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 또 그런 말을 하자 이솝은 옆에 있던 현악기의 활을 집어 든 뒤 느슨하게 풀어 그 사람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느슨해진 활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훌륭한 연주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악기의 활을 느슨하게 해 두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계속 줄을 팽팽하게 매어놓으면 활은 부러지고 맙니다. 다음 연주를 위해서는 활을 느슨하게 놓을 필요가 있지요 '연비'는 자동차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도 각각의 연비가 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쉼 없이 내달리기만 하면 결국 ..

내생각 2023.01.27

위대한 행동이라는 것은 없다.

1997년 중국 허난성, 폐지를 주워다 팔며 하루 벌어 하루 사는 50세의 노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으로 가는 길목에 버려진 갓난아기를 발견합니다. 생후 4개월쯤 되어 보이는 아기였습니다. 남자는 자신도 고아로 자라 가족 없는 서러움과 슬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차마 차가운 바닥에 아기를 그냥 버려두고 떠날 수 없었습니다. 남자는 결국 아기의 아빠가 되기로 마음먹고 '하얀 비둘기'라는 뜻의 백기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친부모가 아기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재산의 절반을 털어 증명사진도 찍어두었지만 친부모는 백기를 찾지 않았고 그렇게 남자는 아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환경에서의 양육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끼니도 줄여가며 아이를 돌봤지만 늘 부족한 것뿐이었..

내생각 2023.01.26

하루 벙껭꽁, 고급 일식과 함께 특별한 ‘하루’

하루 벙껭꽁 프놈펜 일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즐비하게 늘어난 일식집, 그러나 이렇다 할 만한 맛집을 찾기는 쉽지 않다. 프놈펜에서 고급 일식을 즐길 수 있는 곳 ‘하루’를 소개한다. 프놈펜의 중심가 벙껭꽁(BKK)에 1월 셋째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하루 벙껭꽁은 작년까지 센속지역에서 하루 센속으로 교민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하루 벙껭꽁은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신선한 재료를 30년 경력 원유상 대표 겸 쉐프가 직접 조리해서 고객을 맞이한다. #하루벙껭꽁 #일식집 #캄보디아 #프놈펜벙껭꽁 #일식집하루 #원유상쉐프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새로 이전한 하루 벙껭꽁은 고급스럽고 아늑한 우든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1층 홀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4인룸, 8~10인룸이 준비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만남에 적격이..

카테고리 없음 2023.01.25

두 아들을 키워낸 어머니의 칼국수

시어머니는 시장에서 칼국수 장사를 하신다. 날이 덥든, 춥든, 눈이 오든, 비가 내리든, 매일같이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신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장사 준비를 위해 동이 트기도 전에 가게로 향하신다. 그리고 매일 자정이 넘어 집으로 돌아오신다. 이렇게 일하시기를 벌써 15년째다. 고단한 세월이 말해주듯 어머님의 머리는 하얗게 샜고, 얼굴엔 주름이 깊게 팼다. 하지만 입가엔 늘 은은한 미소를 머금고 계신다. 따뜻한 미소엔 인자함과 강인함이 묻어난다. 힘드실 법도 한데 어머님은 우리 앞에서 한 번도 앓는 소리를 하신 적이 없다. 결혼을 하고 어머님을 도와드리러 종종 시장에 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지만 어머님은 며느리가 와서 일을 거들어 주는 게 내심 고마운 눈치셨다. 그런데 시장 일은 내..

내생각 2023.01.24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다른 사랑의 치료 약은 없다.

가정학습지 방문교사인 효진 씨는 야채 도매상을 하는 남편과 2002년 결혼한 뒤 시부모를 본인이 모시겠다고 해서 함께 살아왔습니다. 워낙 사이가 좋아 '딸 같은 며느리' '친정엄마 같은 시어머니'라며 주변의 부러움을 사 왔습니다. 그러던 중 간경화가 심했던 시어머니가 간암까지 걸려 간이식을 하지 못하면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일한 치료법이 간이식이었기에 가족들 모두가 간 이식을 위해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삼 형제는 모두 간이식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시아버지는 혈액형이 달라 이식할 수 없었습니다. 손위 동서는 출산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수술받을 입장이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며느리 효진 씨는 시부모와 친정 부모 몰래 병원을 찾아가 조직검사를..

우리들이야기 2023.01.20

행복한 가정이란!

가정을 이루는 것은 의자와 책상과 소파가 아니라 그 소파에 앉은 어머니의 미소입니다.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푸른 잔디와 화초가 아니라 그 잔디에서 터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은 자동차나 식구가 드나드는 장소가 아니라 사랑을 주려고 그 문턱으로 들어오는 아빠의 설레이는 모습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은 자고 깨고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애정의 속삭임과 이해의 만남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사랑이 충만한 곳입니다. 바다와 같이 넓은 아빠의 사랑과 땅처럼 다 품어내는 엄마의 사랑 있는 곳 가정을 이루는 것은 부엌과 꽃이 있는 식탁이 아니라 정성과 사랑으로 터질 듯한 엄마의 모습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은 자고 깨고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애정의 속삭임과 이해의 만남입니다. 거기는 비..

좋은글 2023.01.16

어디에 투지 할 것인가?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 성경 마태복음 6: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의 국민을 막론하고 성취하고 싶은 꿈일 것입니다. 부모가 아주 부유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혼부부가 집을 마련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소득 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명품, 고급 차, 비싼 월세로 돈을 낭비해 버리면 집을 사기 위한 자금, 자녀가 태어나면 교육을 시킬 수있는 자금 등을 마련하기가 아주 힘들 것입니다. ​ 어차피 이사를 다니고 미래에 자기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저축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비싼 혼수에 투자를 하는 것은 그..

믿음의 글 2023.01.14

나비가 꽃을 선택 했을까?

어느 교수가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나비가 꽃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꽃이 나비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수의 질문에 한 학생이 대답했습니다. "교수님, 나비가 꽃을 선택해서 꽃으로 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교수는 말했습니다. "그냥 보면 나비가 꽃을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꽃이 향기를 발해서 자신을 드러냈기 때문에 나비는 그 향을 찾아간 것이라네." 실제로 꽃은 두 가지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로운 곤충과 이로운 곤충을 구분해 향기를 퍼트립니다. 꽃의 향기는 바람결에 흩어지지만 때로는 사람도 꽃이 되어 저마다 향기가 있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대로 걸어온 대로 생겨난 고유한 내면의 향기입니다. 오늘 하루 거울 속 여러분의 얼굴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여..

내생각 2023.01.12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실 건가요?

아직 ‘남편’이라는 호칭은 어색한 나의 배우자, 그는 완벽하게 나와 반대인 사람이다. 나는 길고 살이 하나도 없는 얼굴, 그는 납작하고 살이 터질 것 같은 얼굴 (사실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부분), 요즘 유행하는 MBTI 유형도 알파벳이 한 자도 겹치는 게 없으며, 난 고기를 전혀 못 먹는 타입이라면 그는 고기를 사랑하는 타입, 구두쇠 중에 구두쇠인 나, 구두쇠인 나를 경악케 만드는 소비패턴을 가진 그, 적으려면 끝도 없지 싶다. “왜 자꾸 웃어?” 내가 물으면, “너 보니까 좋아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유사한 여러 가지 버전으로. “너무 좋지 않니? 난 너무 행복해.” 저렇게도 말한다. 손을 꼭 잡고. “너와 함께 있는데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지.” 세상에…, 이것만 보아도 나와 정말 반대인 사람이..

카테고리 없음 2023.01.11